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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담은 생각

동양 여성이라는 주제를 정한 이후 큰 틀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방식의 동양 여성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찾은 뒤 작은 주제들을 결정했습니다.

우선 동양. 오리엔탈리즘이란 서양인이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만들어진 단어여서인지 몰라도 우리 스스로 그 속에 담긴 맥락을 잊고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다시 정의하여 담고자 했습니다. 특히 동양 여성에게 적용되는 페티시적인 요소들이나 미디어에서 우스꽝스럽게 다뤄지는 스테레오타입을 탈피하고자 했습니다. 
동양의 시각과 서양의 시각을 모두 고려하며 작업하여 메시지가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고자 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자주 들어온 팝, 힙합, 일렉트로닉 등 서양의 익숙한 장르를 바탕으로, 동양의 악기나 판소리 합창단과의 협업을 통해 매치를 시도했고, 이를 현대적인 캐릭터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단순하게 동양적 코드, 밈(meme)으로서의 농담, 혹은 겉핥기식으로 동양을 다루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티스트로 자리 잡을 비전으로서의 오리엔탈리즘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싶었고, 단순히 동양적 이미지, 소리, 컨셉만 차용하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뿌리로서의 동양사상을 주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여성. 백인 남성과 여성, 흑인 남성과 여성 등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들리지 않았던 '아시안 여성으로서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대하는 동양 여성의 목소리를 깨부수는 주체적인 동양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때론 "I'M UNFUCKABLE CREATURE!"라며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 지르는 여성의 목소리처럼 말입니다. 



1. MIN JOK YO A
- 무당이 행하는 굿판의 제사와 의식을 전유해 만든 이야기
- Ceremony of Goot, showing the cultural root of Korean culture. 
2. SUKEBAN
- 조신하고 수동적인 아시안여성의 스테레오 타입을 차용, 반전을 통해 깨부수는 이야기
- By using the way of mirroring, we break the stereotypes of passive and quiet asian woman
3. MONG
- 동양 설화 중 하나인 호접몽처럼, 수많은 '나'에 대한 이야기
- Like the butterfly dream of Zhangzi, coutnless alter-ego
4. DIGITAL KAHN
- 디지털 시대의 칸. 유목민으로서의 우리, 그리고 그 통합에 대한 이야기
- Kahn of digital world, Nomads as we, and the unification. 
5. YO-SUL
- 동양적 마법인 '요술'에 대한 이야기
- Throw a spell 'Yosul'.
6. MIN JOK YO B
- MIN JOK YO A 와 이어지는 곡으로 새로운 세계에 도달하는 이야기
- Connection to Minjokyo A, entering a new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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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철학과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기위해 노력하고있는게 보이는것 같음.

자신이 뮤지션으로써 어떤방향으로 나가야할지

무얼 노래해야하는지 정한거 같고, 그 뚝심 덕분에

무난하게 텀블벅에 성공하지 않았나 싶음.



너무 트랜디하고 딱 시대에서 원하는방향이라

아마도 엄청 이슈화되지 않을까 싶음...

진짜 대단한거같고, 마케팅이라고 쳐도 

정말 소비자의 마음을 정조준한 마케팅인거같다.





i am unfuckable creature

라는 슬로건은 정말 천재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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